항암일지 36일차
수술은 잘 되었고, 절단면이든 림프절이든 암덩어리는 없다. 회복은 순조롭게 되고 있다. 아이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잘 있고, 남편도 내 옆에 있다. 10월이 후딱 가버렸다. 나에게 10월은 기적의 달이다. 수술할 수 없음, 위험함 모든 악조건 속에서도 수술은 잘 되었고, 특히 절단면에 암이 남아있지 않은 아주 좋은 케이스다. 앞으로 항암이 남아있지만 나는 그 역시도 많은 사람들의 생각처럼 잘 버텨낼거고 거뜬히 받아낼거다. 지금은 수술 후 회복에 집중해야 할 때다. 나는 20년 더 살았고, 하나님의 보혈이 나를 깨끗하게 하셨다. 암세포는 날마다 줄어들었고 새로운 세포로 재생됐다. 나는 나를 아끼고 믿어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(특히 우리 딸) 행복한 사람이고 숨 쉴 수 있음에 감사하다. 감사한 일 - 잘 숨쉬고 아침을 맞이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. - 아이들이 집으로 잘 돌아왔고 남편 손을 꼭 잡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. - 수술이 잘 되었고 아직도 믿기지 않는 많은 일들이 기적처럼 일어난 것에 감사합니다. 오늘 할 일 - 호흡운동 1시간에 한번씩 - 2500 만들기 - 5000보 걷기 - 항암식단 챙기기 / 골고루 잘 먹되 채소, 단백질 잘 챙기기 - 좋은 생각만 하기 / 수술은 잘 되었고 내 몸에 암덩어리는 없다. 호흡운동을 한 시간에 한번씩 한다는 게 쉽지 않았다. 2000밖에 되지 않아서 속상한 맘이 크다. 남편이 내일 미국집으로 돌아간다. 아이들 곁에 버팀목이 되어 줄 보호자가 있다는 것에 안도하지만, 그래도 열흘정도 나를 잘 보살펴 준 남편이 없는 것이, 또 외로워질까봐 맘이 헛하다. 이래서 가족은 함께 살아야 하나 보다. 아이들이 점점 더 많이 보고 싶다. 그래도 오늘 나를 칭찬할 것은 어제보다 덜 불안해했다는 것이다. 하루에도 몇번씩 되뇌여본다. 앞으로의 치료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" 나는 큰 수술을 잘 마쳤다. 의사는 확인된 암을 제거했다고 했다. 내 몸은 빠르게 회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