항암일지 50일차 (11/6)
2026년 11월 6일 금요일
대상포진, 폐렴구균 접종 - 이제 병원에 가서 문진할 때, 암걸린 적이 있냐고 물으면 그렇다고 해야 한다. 나는 슬쩍 멈칫하고, 받아적는 사람도 움찔한다. 의사쌤을 만났다. 3기B라고 하니까 보조항암이 아닐거란다. 변이에 맞는 약을 더 쓸거란다. 그러거나 말거나 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선생님이 보조항암이라고 표현하셨고, 종양내과쌤이 방사선까지 최대 5개월 걸릴거라고 말씀하셨다. 변이가 나와서 추가로 주사를 맞거나 약을 먹어도 어쨌든 나는 완치를 향해 나아가는 중이다.
누가 뭐라도 해도 다 괜찮다.. 어차피 나는 낫는다. 마지막에는 다 낫는다. 나는 특이한 경우니까 일반적이지 않게 항암제도 나를 위해 열 일 할거고, 나는 거뜬히 항암을 받아낼거고, 암세포는 모두 사멸될거다. 그래서 걱정이 줄었다.
밤 10시 40분경 복통이 너무 심해 깜짝 놀랐다. 수술때도 안 아팠는데 갑작스러운 생리통은 말로 할 수 없을만큼 아팠다.아산병원에서 받은 진통제 한 알을 먹고 누웠더니 금새 잠이 든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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